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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했던 세미나 커리큘럼, STS와 연관이 없는 주제에 관해 썼던 글, 수업발제문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미나 커리큘럼

  ·  이공대신문사 대중과학기술세미나 읽을거리 (2000.12-2001.2)

1997년에서 1998년에 걸쳐 진행했던 대중과기학회의 후속편으로 기획한 것으로, 서울대 이공대신문사 사람들과 함께 2개월 동안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애초의 취지는 1999년 이후에 나온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읽어 보자는 것이었구요, 예전 대중과기학회에서 다루었던 (다분히 잡다한) 내용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문제의식을 업데이트해보자는 욕심도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화학습을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한글자료의 문제,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기초'부터 '실전'까지를 압축적으로 모두 다루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그런 취지가 달성되었는지는 다소 미지수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한글자료들을 중심으로 STS의 주요 이론과 문제의식을 훑어보는 세미나에는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  제 2회 대중과학기술학회 커리큘럼 (1997.12-1998.10 / 2000.1. 수정)
제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1997년 말부터 약 10개월간에 걸쳐 운영했던 '대중과학기술학회'의 커리큘럼입니다. 주로 대학과학기술운동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과학철학 - 기술철학 - 과학기술사회학 등 STS 기초이론과 과학기술운동론, 민주주의론, 과학기술의 민주화, 과학기술운동과 여타 분과운동과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대학과학기술운동의 기초적인 커리큘럼으로 자리잡아 온 맑스주의 과학기술론과 STR론으로부터 탈피해 대안적인 학습안을 만들어 보려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할 수 있을 듯. 당시 부족한 자료들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 많은 글들을 번역했었고, 그 대부분은 여기 Translations 자료실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출판되었던 자료들을 중심으로 엮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시점에서 돌아보면 불가피하게 낡은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이 커리큘럼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자료들을 추가해 다시 보완을 해야 할 듯.
  ·  「문화, 문화론, 문화현실, 문화운동」세미나 syllabus (1996.12-1997.2)
서울대 공대신문사 94, 96학번들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에 걸쳐 진행했던 문화 세미나 읽을거리 목록입니다. 96년 말의 시점에서 문화 논의에 관해 구할 수 있는 온갖 잡다한 문헌들을 총집합시켜 놓은, 그야말로 오기와 객기와 끈기의 산물입니다. 리스트 중에서 #는 필수이고 *는 옵션이었는데, 글쎄 정말로 이걸 다 읽었냐구요? 그건 상상에 맡깁니다. ^^
  ·  학부 세미나용 STS 커리큘럼 ver 1.0 (1997.3)
이 커리큘럼은 위에 올려둔 대중과학기술학회 커리큘럼의 이전 버전으로, 서울대 자치도서관의 요청을 받아 작성했던 것입니다. 수록된 문헌은 당연히 대중과기학회의 그것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 커리큘럼을 가지고 당시 서울대 금속공학과 93, 94와 약대 학생회 95, 96학번들과 3월에서 6월까지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었죠.


 수업발제문 / 기말보고서

  ·  일과 여가 ('영국사' 수업발제문 / 1994.11)

석사 1년차 때 영국사 학부수업 청강을 들어갔다가 뒤집어쓴 발제를 위해 쓴 글입니다. 관련 영어논문 3편을 대체로 충실하게 정리한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성 월요일(St. Monday)', 자전거타기, 영화관람이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까지 중산층 및 노동계급의 여가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심이 있으시면 읽어보시길.
  ·  2차대전 이후 생태학의 흐름 ('생태학사' 수업발제문 / 1998.9)
1970년대에 처음 출간된 바 있는 고전적 생태학사 저작인 Doland Worster의 Nature's Economy의 2판(1994)에서 새로 추가된 2차대전 이후 생태학사 부분을 발제한 것입니다. 이 시기 생태학의 흐름에 대해 개략적인 지식을 원하신다면 읽어보실 만할 듯.
  ·  기술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과 인류학적 접근의 만남 ('기술과 물질문화' 기말보고서 / 1997.6)
인류학과 수업인 '기술과 물질문화'의 기말보고서로 제출한 것으로, 기술사회학의 조류들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간략히 정리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소개하는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평이한 서술.
  ·  포스트포디즘 논쟁: 몇 가지 논점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책' 기말보고서 / 1997.12)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이 글은 해당 주제와 관련된 세 권의 책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 짧은 글에 불과합니다. 일종의 주제서평인 셈입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린 생산방식을 적극 옹호하는 『생산방식의 혁명』, 미국 노동자의 입장에서 이를 비판하는 『팀 신화와 노동의 선택』, 일본, 스웨덴, 한국의 포스트포드주의적 경향을 서로 비교하는 논저인 『포드주의와 포스트 포드주의』, 이 3권의 책을 읽고 4가지 점에서 입장을 서로 비교 분석해 본 것입니다.


 영화 관련글

  ·  '진보적 영화읽기'를 다시 생각한다 (1996.1-1996.5)

1993년에서 1995년까지는 개인적으로 영화운동, 그 중에서도 특히 수용자운동으로서의 영화운동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고민한 시기였습니다. 93년과 95년에는 각각 서울대 내에서 영화제를 준비하기도 했었구요. 학내 신문에 영화 관련 글을 간혹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95년 12월에 참세상 BBS(현 진보네트워크) 내에 '진보적 영화읽기모임'이라는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1년 반 동안 시삽 자리를 맡았습니다(당시 시삽 자리는 다분히 형식적인 거였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동호회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이 글은 그 동호회의 창립 초기에 개인적인 문제의식을 정리도 할 겸, 토론 제안도 할 겸 해서 연재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묶어서 『학회평론』에 싣기도 했죠. 체계적으로 공부한 내용에 바탕한 글이 아니어서 지금 보면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얘기인 듯하지만(혹은 곳곳에서 과도한 주관성이 엿보이지만), 당시로서는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했던 글이었습니다. 비공식적인 석사졸업논문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그러고 보니 왜 새삼스레 이 글을 여기 올리는지 이유도 모호하군요. 그냥 지난날의 추억 정도?)
  ·  <신세기 에반게리온>, 텍스트-컨텍스트 분석 (1998.4)
1998년 1학기에『연세과학』에 <에반게리온>, <월러스와 그로밋>, <킹덤>을 '과학기술과 영화'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평을 연재했던 것은 Short Essays에 이미 올려 두었죠. 그때 연세과학 측에서는 글의 연재와 함께 평이 실린 영화들의 상영을 기획했었답니다. 지금은 없어진 신촌 '오늘의 책' 서점 지하에서였죠. 이 글은 <에반게리온>의 상영에 맞추어, 영화를 보러 온 이들에게 배경 정보와 해석상의 가능한 관점들을 제공해 주기 위해 썼던 것입니다. 간략한 발제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